2017
저는 예술사를 졸업한 2015년 이후로 개인적 경험을 그림에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그림은 상상과 참조 자료를 통해 만들어냅니다. 또한 저는 실존하는 특정 인물을 대상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 경험은 그림의 모티브로만 기능할 뿐입니다. 앞으로 작업 자체를 바꾸어보려 합니다. 본 안내는 온전히 새 작업으로 이루어진 다음 전시까지만 적어두려 하며, 굳이 이걸 적는 이유는 작업물과 관련된 각종 불필요하고 불쾌한 오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함입니다.